김예은 | 도서출판 주안애 | 10,000원 구매 | 2,900원 15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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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10-14
만약 우리가 듣지 못한다면 눈을 의지할 수 있을 것이고
우리가 보지 못한다면 귀를 의지할 수 있을 것이다.
그러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고통을 가졌다면 어떻게 살까.
내가 시청각장애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시절에 한 여학생을 만났었다.
여학생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는 상태였고,
말할 수 없어 꼬집고 때리고 할퀴어 자신의 욕구를 표현했다.
누구도 여학생을 시청각장애인이라고 알려주지 않았다.
여학생은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었으나 맞춤형 교육을 기대할 수 없었다.
왜냐하면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시청각장애인은 시각장애인도 청각장애인도 아니기 때문이다.
절대 시각장애에 청각장애가 더한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하면 안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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